나의수필글

한 잔의 술을 들이킨다.

Dennis Kim 2011. 7. 20. 10:47


한 잔의 술을 들이킨다.

널려진 사연과 아픔들이
맑은빛 알콜에 고이녹아
입안을 타고서 가슴으로
.
.
.

쓰라린 삶의 기억들과
아련한 추억 반추하며

막소주 알콜 끊임없이
입으로 건네 또삼킨다.

몽롱한 기운이 전신을 타고
가슴을 한켠을 아리게 하며
마음의 눈물을 넘치게 한다.

세상이 맘대로 요동친다
사람들 멋대로 춤을춘다
나의몸 힘없이 나른해져
세상의 모든것 정신없다

모든 것 잊고싶어 마신술에
나의 맘 정신없어 방황한다.
.
.
.

깊어가는 시간속에
쌓여가는 사연타래
늘어가는 술병속에
주절주절 시름나열

세상속에 어둠이 내리고
사람들이 마침내 떠난다

술잔속에 술병에 안주에
널부러진 사연들 남기고
.
.
.

세월의 시름을 보듬고
눈물로 아픔을 씻은채
고통의 신음을 밀고서
제각기 집으로 향한다

내일은 또 아무일 없던것처럼
하루를 또 그렇게 무덤덤하게
.
.
.

술은 우리의 놀이개
술은 우리의 동반자

By Dennis Kim

(http://denniskim.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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