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연휴 첫 날,
아침 일찍, 가족들이 서해안을 찾았다.
금년이 7년차인 삼길포항의 문화축제,
우륵축제를 방문 하였던 것이다.
삼길포는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나들목을
나와 당진에서 서산으로 넘어오는
대호방조제 끝자락에 위치한 곳이다.
행사의 첫 날이라 사람은 밀리지 않았지만
만국기가 펄럭이고 다양한 문화테마가
준비되고 새로운 조형물이 해안가에
세워져 축제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
도찻한 시간이 점심때 즈음이라 현지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과 함께 우륵으로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이미 예약이 된 상황이라 우륵과 새우
그리고 전어구이 등이 준비되어
우리를 맞았다. 식당에 들어 설 때
빈자리가 많던 넓은 식당이 어느 새
차고 넘쳐 주인의 얼굴에 미소가 넘친다.
우럭,
주로 진흙속이나 하구의 모래뻘에서
서식하는 복족류로 살이 맛이 좋아 이전부터
식용으로 사용된 고기라고 한다.
술과 함께 단맛이 도는 우륵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축제 장소는 흥겨운 음악과
사람들이 밀려 재잘되는 소리가
해안가에 넘쳐난다.
노래자랑을 위한 무대가 준비되었고
각 종 다양한 게임과 지방 음식물들이 준비되어
손님을 맞는다.
우리들도 다양한 게임과 놀이를 즐기다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냄새에
자리를 옮겼다.
각 종 다양한 전들이 제공되는 곳에서
막걸리를 마셨고, 인근 전어 새우구이집에서
소주를 마시고..낮 술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는데 금방 취기가 오른다.
이리저리 돌다보니 어느 듯 시간이
꽤나 흘렀다. 모든 분들이 어느 정도
취기가 오르고 배도 부르고 더 이상 머무를
의미가 없다는 듯 서울로 가자고 하신다.
25인승 버스라 피곤함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
어느새 서울이라고 한다.
하루의 일정으로 보낸 서해안 나들이
오랜만에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분 좋은
하루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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